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2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 (문단 편집) == 교전, 그리고 패배 == 과격파 젊은 귀족들의 주도로 출격이 결정되었으나, 귀족연합군 전체가 동원되지는 않았다. 총사령관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상급대장은 출격이 결정되자 묵묵히 따랐지만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 중장이 출격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파렌하이트 제독은 요새의 이점을 살려 적을 소모하고, 장기전으로 끌고 가며 상황이 변화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데 지금 출전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하며 출격 결정을 비판했다. 더 나아가 파렌하이트는 자신과 브라운슈바이크 사이에 신분의 차이가 있다 해도 결국은 골덴바움 왕조의 신하이자 로엔그람 후작의 독주로부터 왕조를 지키겠다는 목적으로 맺어진 동지관계지 주종관계가 아니라며 그동안의 불만을 한꺼번에 토해냈다. 브라운슈바이크는 이 비판에 분노했으나 자신에게 인심이 떠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반드시 승리한다는 자신감이 없었기에 파렌하이트의 말에 반박하지 못하고 그저 "비겁자에게는 볼일이 없다."고 내뱉은 뒤 출격을 명령했다. 전의가 충만한 젊은 귀족들의 지휘하에 사기가 충천한 립슈타트 귀족연합은 제국군에 격렬한 포격을 퍼붓고 뱃머리를 가지런히 정렬하여 돌진했다. 이에 대해 제국군은 고출력 대구경 광선포를 장비한 포함을 3열 횡대로 편성하여, 돌진하는 귀족연합군에 일제사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귀족연합군은 제국군의 공격에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으나 좀처럼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은 채로 압박을 가하는 바람에 제국군은 진압에 제법 애를 먹고 있었다. 하지만 6회에 걸친 [[파상공세]] 끝에 귀족연합군은 피로에 절은 상태였고, 이 타이밍을 노려 라인하르트는 후방에서 대기 중이던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상급대장의 고속순양함대를 투입[* 보통은 절차 따위 무시하고 라인하르트가 직접 지시를 하였으나 이때는 제대로 절차를 밟았다. 베스타란트 학살사건이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의 사이를 크게 소원하게 만들었던 것이 원인이었다.]하여 귀족연합군의 전투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ffffff>{{{#!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제2차_가이에스부르크_공방전_2.png|width=100%]]}}}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제2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바르바로사.jpg|width=100%]]}}}|| ||<-2><#ffffff> 귀족연합군의 함렬을 무너뜨리며 전진하는 전함 [[바르바로사(은하영웅전설)|바르바로사]] || 패배를 모르는 '붉은 머리 애송이'가 전선에 나서자 귀족연합군의 사기는 크게 꺾였다. 연합군 지휘관들은 [[빌헬름 폰 리텐하임]] 후작의 원수를 갚을 절호의 기회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으나 그저 [[허세]]에 불과했다. 키르히아이스가 지휘하는 고속순양함대는 귀족연합군에 돌진하여 무수한 함정들을 격침했으며, 여기에 [[볼프강 미터마이어]], [[오스카 폰 로이엔탈]], [[칼 구스타프 켐프]],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 함대가 가세하여 귀족연합군을 패배로 몰아넣었다. 패배가 결정되자 립슈타트 귀족연합에선 갖가지 기괴한 마지막이 펼쳐졌는데, 플레겔 남작은 로이엔탈에게 통신을 보내 [[일기토|기함 간 일대일 승부]]를 청했다. 이미 승리한 상황에서 그런 결투에 응할 필요가 없었던 로이엔탈은 이 제안을 가볍게 무시하고 패잔병 추격에 나섰다. 제안이 거절되자 플레겔은 맹장으로 이름높은 비텐펠트에게도 도전장을 보냈으나, 그 조차 가볍게 무시하였다. 분노한 플레겔 남작에게 참모 [[레오폴트 슈마허]] 대령이 나서 이미 승패는 결정되었으니 전투를 그만두고 도망치자고 진언했으나, 플레겔은 역으로 슈마허에게 닥치라며 난데없이 [[중2병]] [[개똥철학]]을 늘어놓았다. > "목숨을 부지한 것을 다행으로 여기라니, 이 무슨 망발이냐! 나는 죽음 따위 두렵지 않다. 최후의 병사 하나가 남을 때까지 싸우고 또 싸워, 영광에 찬 역사를 살아온 제국 귀족으로서 멸망의 미학을 완성할 것이다!" > ----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2권 <야망편>, 김완, 이타카(2011), p.312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제2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플레겔.jpg|width=100%]]}}}||{{{#!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플레겔.최후.jpg|width=100%]]}}}|| ||<-2> 플레겔의 최후 || 그러자 슈마허 대령은 주군이 자신의 [[무능]]함을 미화하면서 [[자아도취]]에 빠졌다고 지적한 뒤, 죽으려면 혼자 죽으라고 대꾸했다. 분노한 플레겔 남작은 [[블래스터(은하영웅전설)|블래스터]]를 꺼내 슈마허를 사살하려 했으나 꼴사납게 떨어뜨렸고 그 사이 부하들이 쏜 블래스터에 사망하였다. 상관을 죽인 부하들은 슈마허에게 향후 거취를 물었고, 슈마허가 [[페잔 자치령]]으로 가겠다고 하자 부하들도 함께 페잔으로 망명했다. 그나마 [[플레겔]]의 기함은 플레겔 한 명만, 그것도 비교적 깔끔하게 죽었지만 나머지 전함은 말 그대로 생지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패배가 결정되자 자아도취에 빠져 전원 [[옥쇄]]를 주장하는 귀족과 따라 죽기 싫은 평민들의 유혈충돌이 시작된 것이다. 이 참상이 어느 정도나면... * 패배가 결정되자 자폭해 전원 자결해야 한다는 함장을 [[부사관]]이 말 없이 블래스터를 꺼내 '''머리를 쏴 버렸다.''' 갑작스런 사태에 분노한 부장 또한 '''사살당했다.''' 그리고 함 전체에서 장교와 병사의 총격전이 벌어졌다. * 어떤 함에는 병사들이 자신들을 학대하던 함장을 '''산 채로 핵융합로에 처넣었다.''' * 어떤 함에는 병사들의 미움을 산 두 고급장교가 '''한쪽이 죽을 때까지''' 맨주먹으로 싸워야 했고, 산 쪽은 '''맨몸으로 우주공간으로 쫓겨났다.''' * 어떤 함에는 함장의 스파이가 되어 동료들의 언동을 밀고한 병사가 '''목에 밧줄이 감긴 채로 함내를 끌려다니다가 사살당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병사들에게 장악된 함은 하나 둘 제국군에 항복했으며, 일부는 도주하는 아군함을 격침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지를 표명했다. '''심지어는 보복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투항의사를 밝히는 걸 잊어 공격받아 파괴당한 함선들도 상당수 있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이 참상을 기함 [[브륀힐트(은하영웅전설)|브륀힐트]] 지켜본 라인하르트는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의 말이 맞았다고 말했고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도 솔직히 말해 올해 안에 끝날 줄은 몰랐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라인하르트는 오베르슈타인에게 [[립슈타트 귀족연합|전방의 적]]은 힘을 잃었으니 조만간 [[오딘(은하영웅전설)|오딘]]으로 돌아가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배후의 적]]을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제2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메르카츠.jpg|width=100%]]}}}||{{{#!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제2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슈나이더.jpg|width=100%]]}}}|| ||<-2> 자결하려는 메르카츠와 그를 말리며 망명을 제안하는 슈나이더 || 한편 메르카츠는 승리한 제국군과 패주하는 아군에 길이 막혀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로 돌아갈 수 없었다. 메르카츠는 개인실에서 [[블래스터(은하영웅전설)|블래스터]]로 자살하려고 했지만 부관 [[베른하르트 폰 슈나이더]] 소령이 에너지 캡슐을 미리 빼놓았다고 거짓말해서 실패했다. 슈나이더는 [[자유행성동맹|라인하르트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권토중래]]하라고 권유했고, 메르카츠는 40년 동안 싸우면서 많은 부하를 잃고 적을 죽였는데 그들이 받아줄까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슈나이더가 조금 괴짜지만 관대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 [[양 웬리]] 제독에게 몸을 의탁하라고 권유했고, 메르카츠는 슈나이더의 충언을 듣고 그대로 [[양 웬리]]가 있는 [[이제르론 요새]]로 향했다. 슈나이더의 말대로 양 웬리는 메르카츠를 받아주었고, 메르카츠는 중장 대우로 양 웬리를 보좌하는 객원제독이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